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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여러가지

코로나 시작으로 부터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대한민국 교회에 대하여. 그리고 그 이후의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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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작으로 부터 20대 대통령 선거까지 대한민국 교회에 대하여. 그리고 그 이후의 일들.

2019년말, 우한폐렴이라 불리우던 코로나19 전염병이 생겼고 세계적인 대유행이 되었다.
펜데믹 상황이라 정부는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모두가 불편해도 거리두기를 하고 방역을 하며 확진자를 최대한 억제하던 중,
대구에서 신천지가 행사 모임을 진행하여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발생했다.
이 때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단 신천지를 조롱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단 신천지를 일반 교회와 같이 동일시하며 비판할 때 기독교인들은 치를 떨며 악을 썼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교회에서도 확진자 무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교회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회는 겸손하지 않았다. 조심하겠다고 반성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왜 핍박하나고 땍땍거렸다. 공무원에게 왜 교회만 억압하냐며 큰소리 치는 동영상이 자랑스러운 듯 추천을 받고 공유되고 있었다.
예수의 가르침은 없었다. 십자가를 따르는 교인은 없었다. 내 주변에도 없었다. 오히려 떼쓰는 것이 자랑스러운 듯 여기고 있었다.
신천지에 대해선 속으로 조롱하면서 정작 정상적인 교회에 화살이 돌아오니 철없는 애어른처럼 떼쓰고 큰소리만 쳤다.
목사님은 구청에 떽떽거리는 걸 좋아하고 큰소리 낸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러면서도 목사님은 교회에서 음식 먹지 말라며 코로나를 조심하자 그랬는데 교인들은 목사의 눈을 피해 간식들을 잘만 먹어댔다.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교회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건물 내 예배인원 제한을 하는 것을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와 같은 기독교 탄압으로 여겼다. 왜 우리만 못살게 구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다.
온라인 예배와 거리두기가 왜 교회 탄압인가. 전염병을 막아보고자 힘을 합치자 한 것이 왜 교회 탄압인가.
정부가 잘못 하는 것에 대해서 교회는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교회는 본질을 잘못 짚었다.

 

그 이후에도 교회 확진자 발생은 늘 이슈였고 교회는 모욕과 조롱을 당했다. 전염병을 조심하지 않는 이기적인 교회가 많았고 거리두기와 온라인 예배를 억압과 탄압으로 생각하여 본질을 잘못짚은 교회가 많았다.

코로나의 시간은 3년이 지났고 사람들은 거리두기에 지쳤으며 교회가 먹는 욕은 그나마 줄어들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예수 믿는 자로서 바라본 교회의 억지와 분별없는 모습은 너무 부끄럽고 안타까웠다.

2022년. 이번엔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20대 대통령 후보는 개인적으로 뽑을 사람이 없을 정도로 후보가 참 좋지 않았다.

교회는 대부분 국민의힘당 윤석열 후보를 선호했다.

이유야 여러가지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공산주의에 대한민국을 넘겨줄 수 없다는 것. 놀랍다. 이것이야 말로 과거 정권들에게 세뇌된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당연히 공산주의 사회주의는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 공산주의는 결국 자유를 해치고 교회를 억압한다.

그러나 목사님들과 교회는 공산주의라는 두려움에만 사로잡혀 생각이 치우쳐도 너무 치우쳤다. 
많은 교회 사람들과 특히 설교 발언권을 가진 목사님들이 극단적이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은 자기편 아니면 나머지는 빨갱이라 생각한다.
윤석열 후보조차 통합과 화합의 정책을 펼치겠다 했는데 목사님의 설교중에 버젓이 빨갱이가 나오고 전라도 경상도를 가르며 설교한다. 너무 실망이다. 너무나 안타깝다.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폄훼하며 조롱하듯이 이야기 한다. 거기 동네 좀 이상하다고 지역을 가른다.
오히려 목사님들이 세뇌된듯 하다. 그런 잘못된 시각을 교인과 아이들에게 가르친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이든 서로를 보듬으며 이해하고 개선하며 주 안에서 한 형제자매로 천국 소망하며 나아가자는 말 하기가 어려운가. 왜 지역을 가르는 것인가. 전세계 선교의 사명은 잘 이야기 하면서 본인들은 왜 이 나라를 둘로, 셋으로 쪼개려 하는 것인가. 쪼개려 하면서 열방 선교는 무슨 목적으로 하는 것인가. 

 

끔찍한 기도소리를 들었다.

목사님이 기도하길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것을 감사한다고 기도했다.
교인과 직분자, 장로님들도 똑같이 기도하는 것을 듣고 너무 끔찍했다.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뜻을 정해 놓았다. 하나님의 뜻을 구한게 아니라 자기들의 뜻을 이미 정해놓고 하나님을 부려먹으려 했다.

선거 전에 그들은 기도했다. 부정선거가 없게 해달라고. 사전선거날 소쿠리에 투표용지가 담기는 등 있어선 안될 허술한 선거가 치러질 때 다소 격동하는 모습을 봤다. 거기까진 좋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런데 자신들이 원하는 대통령이 당선되자 부정선거 얘기는 쏙 들어갔다.

반대로 다른 후보가 당선되었다면? 그 때 나올 말들이 예상된다. 이건 양쪽 모두 마찬가지이다.


더 어이없는 목사님의 말을 들었다. 자신들이 뜻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하는 말이 윤후보가 국정을 잘 모르니까 우리가 많이 기도해줘야 한단다. 기도는 당연히 해줘야한다.
그런데 국정을 잘 모르는 걸 알면서 그 사람을 뽑았다. 충격이다. 잘 알지도 못할 걸 알면서도 뽑아 놓고 이제 가르쳐 줘야 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일인가.

놀라지 말라. 하나 더 있다.
이재명 후보는 욕설과 부인문제가 있고 윤석열 후보는 부인 무당과 장모 문제가 있다.
목사님은 이 두가지의 문제를 알고 하는 말이,
이재명 후보는 공산주의라 김일성 태양신 우상을 섬겨서 대통령으로 뽑히면 안되고, 윤석렬 후보는 무당문제가 있지만
공산주의 태양신 우상보단 영적으로 싸울만 해서 우리가 덜 힘든 싸움을 하게 되므로 더 낫다는 어이없는 말을 했다.

똑같은 우상이라 말하면서 덜 힘든 싸움을 하자고 한다. 그럴듯하게 들리는 말이지만 자기 편한대로 억지로 갖다 붙힌 말 아닌가. 그리고 이 나라를 자기편 아니면 공산주의 빨갱이라 여기는 편협한 생각 아닌가.

국민의힘당 안에도 진정 나라를 생각하며 일하는 일꾼들이 있을 것 아닌가.

공산국가와 싸운 군인들의 희생이 대한민국 곳곳에 있고, 독재탄압에 저항해온 민주 희생의 흔적이 대한민국 곳곳에 있지 않은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할 목사가 자신들의 뜻을 이미 정해놓고 이렇다 저렇다 한다.
어느 정권이든 우리가 잘 기도해서 나라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나라가 되도록 하자는 말은 없다. 오히려 더욱 분열을 조장하고 지역을 가른다.
모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처럼 하나님을 자기의 목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뿐이다.

 

누가 교회에 다녔다고만 하면, 기독교인이라고만 하면, 진실을 못보고 동질감에만 이끌려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한다.

이명박 장로, 황교안 총리, 전광훈 목사 등등 그들의 부조리를 거치고도 생각이 바로서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운다.

 

우리편 아니면 다 빨갱이라는 사상에 세뇌된 오래된 세대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며 자신들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주장할 것이고, 그 안에 하나님을 끼워 맞출 것이다. 그런 세대들이 다음세대를 키워야 한다며 손자손녀 세대를 세뇌시키고 자신들이 정해 놓은 길로만 가게끔 가스라이팅을 할 것이다. 누가 이 부정함을 막을 것인가. 누가 이 안타까운 기성세대를 막을 것인가.

 

코로나를 지나가고 있고 대선을 마쳤다. 이제 앞으로의 일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대한민국은 늘 어려웠다. 경제 좋다고 말할 때가 있었는가. 정치가 바르다고 느낄만한 때가 있었는가.

다른 분노할만한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그 문제를 모두가 자기들만의 시각으로 바라볼테지만 교회는 반성하지 않을 것만 같다. 목사들로 부터 고집과 이기적인 사고를 가지고 교인들을 대표해 강단에 서 있는데 어찌 변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뜻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하여 우매한 발언들을 할 것이다.

그러나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다.

무너진 것이 견고하게 세워지고 갈라진 곳이 메워졌으면 한다.

 

어릴 적 봤던 기독교 만화를 늘 기억한다.

예수님께 성도가 고개를 숙이고, 성도에게 직분자가 고개를 숙이고, 직분자에게 목사가 고개를 숙이는 그림과,

반대로 목사가 가장 위에서 인사를 받고 직분자, 성도, 마지막에 예수님이 가장 말단에서 고개 숙이는 짧은 네컷 만화였다.

무엇을 말하는가. 예수님만이 높임을 받으시고 목사로 부름 받은 이들이 가장 낮은 자리에서 모두를 섬겨야 하는데 거꾸로 되지 않았는가.

 

다윗이 사울을 죽이지 않은 것과 같이 하나님이 기름부은 자를 내가 어찌 할 순 없다.

안타깝게도 목사님들 중에 이 말씀을 가지고 교만에 빠지신 분들이 염려된다. 

 

대통령이 교회의 희망이라고 여기는 목사님들, 성도님들.

이것이야 말로 당신들이 지독히도 꺼려했던 우상숭배 아닌가.

왜 당신들이 하나님을 이용하여 우상을 만들고 있는가.

목사님을 돕는 것을 넘어서 추종하는 성도님들.

당신들이야 말로 목사라는 우상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마귀야 떠나가라 그렇게 외치고 기도하면서 왜 마귀를 더욱 묵상하고 자신들 안에 다시 마귀를 불러들이는가.

예수님을 더 묵상할 순 없는가. 십자가를 더 묵상할 수 없는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이사야53:5

 

"너는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 출애굽기20:3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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