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설계를 배우게 된 계기와 과정(3)
일하다 보면 누구나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 고민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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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좀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전 2년제 대학의 전자과 학업을 마쳤는데
나름대로 목표를 찾던 중
PCB Artwork에 가치와 목표를 두고 입사준비를 하다가
얼마전 입사하게 됐습니다.
근데 제가 입사한 회사가 첫 직장이고 Artwork전문회사가 아닌 제품연구개발 회사이다 보니
몇가지 고민거리가 생기더군요.
주위에 같이 얘기 할만한 사람도 없고 해서 여기에 글 올립니다. ^^;
첫직장이라 회사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있어선 개인적으로 고민해야될 부분이고..
제가 다니는 회사는 직원이 7명인 벤처회사입니다.
전 Artwork 담당으로 입사했구요, 회사가 원하는 쪽도 Artwork 쪽인데..
문제는..
연구원분들은 Artwork를 하드웨어 연구개발의 보조역할로 밖에 생각하고 있는 것만 같아서
제가 PCB Artwork를 목표로 잡은 게 잘못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사실 회로설계는 실력이 부족해서 지금은 할 수도 없고 하고픈 맘도 없긴 하지만
PCB Artwork에 대한 큰 포푸를 가지고 이 길에 발을 내디딘 건데,
이 회사에선 제가 어떤 맘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해야 할까요..
생각해보면 회로해석이나 하드웨어 부분을 더 많이 접하게 될테니까
무조건 Artwork 만 하는 것 보다는 Artwork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어찌 보면 더 잘된 일인것 같긴 한데요,
학교에서 배운 툴이 아직 능숙하지 않은데다가
회사에서 사용하는 툴을 또 배우고 있는 중이라서 그런지
더욱 Artwork에 맘을 붙들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PCB Artwork...
전자 분야에서의 위상은 어느정도인가요..?
부족하긴 해도 비젼을 가지고 입사까지 했는데 어떤 맘을 가지고 회사생활을 해야 될까요?
지금까지 Artwork 신입생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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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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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쪽 관련 여러가지 부분이 있지만 회로설계, PCB Artwork, 기구설계, 납땜 전문 업체,
펌웨어, 소프트웨어 등등 무쟈게 많죠.
그런데 보통 회로설계 하시는 분들이 PCB Artwork 하시는 분들을 그냥 보조로 생각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PCB Artwork 이란것도 어떻게 보면 회로설계의 한 부분인 만큼
회로 설계만 잘한다고 제품 잘 나오진 않지요.
요즘 같이 여러 특성보드들 같은 경우 점점 더 PCB Artwork이 어려운 추세입니다.
그리고 PCB Artwork은 주 일로 삼으시고 그 주변의 모든것들을 배우며 가다 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멀티 플레이어 아시죠? 다만 그래도 꼭 한가지 무기는
제대로 두시는게 좋아요. 전 개인 적으로 PCB Artwork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 잘하시구요. 한 업계에 있다보면 언젠가 다들 만나요. 열쉬미 공부하시구요.
역쉬 실력은 공부 밖에 없어요. PCB Artwork도 공부할게 많아요. 부품 모르면 엄청
헤메요. Datasheet도 빨리 보실수 있을 만큼 영어 실력을 쌓아보시구요.
이렇게 차근차근 하다보면 언젠가 나만의 노하우가 생길것 같습니다.
어쨋든 현재 하실려고 하시던 PCB Artwork 한가지만이라도 잘해보세요. PCB Artwork Tools
비싼거 아시죠? 왜 비싸겠습니다. 그만큼 기능이 엄청나다는 거죠. 이 모든기능 다 사용하실려면
쉽지 않을듯 합니다. 어떤 특정 기능 모르면 하루만에할꺼 3~4일 걸리는 분도 있어요..
나중에 PCB Artwork 다 배웠다싶으시면 다른것도 한번 배워보새요. 경력이란 것이 다 이렇게
쌓이는 것입니다. 힘내세요 누가 뭐라던... 예전에 누가 그러던데 비젼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ㅎㅎ 그렇다고 제가 잘한다는건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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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털어 놓으니 도움이 되었다. 답변해 주신 분께도 고마운 마음이다.
PCB 설계에 대한 위상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게 가장 맘에 걸렸던 것 같다.
입사한 회사에서는 하드웨어 보조 역할을 하고 있었으니 더욱 그랬다.
하지만 PCB 설계로 시작한 건 나로서는 가장 적합한 길이었고,
이 걸 통해서 다른 것들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회사생활과 연구소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것들.
OrCAD로 회로도 그리는 방법.
여러 측정장비 사용방법.
부품 구입-견적,품의,발주.
납땜 노하우.
외주 제작 발주.
보드 테스트, 수리 방법.
기구 CAD 프로그램 사용법.
케이블,하네스 만드는 방법.
데이타시트 찾고 보는 방법.
냉온수기 물통 가는 방법.
야근하는 방법. 응???
워크샾 가서 스노우보드 타는 방법.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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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했다 생각되면서도 중간중간 위기는 있었다.
그래서 퇴사도 고민해보다가 참고 다시 열심히 하기도 하며 첫 직장에서 몇 년간 일을 지속했다.
그러다가 PCB 설계만 하고 싶어져서 이직을 했다.
연구소가 아닌 PCB 설계 전문 회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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