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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우산과 PC방
비가 올까 말까 아슬아슬 하던 밤,
까만 우산을 들고 PC방에 갔다.
PC방 문 바깥에 우산꽂이가 있길래 우산꽂이에 우산을 꽂아 놓고
PC방에 들어가 컴퓨터를 했다.
열심히 놀다보니 몇시간이 훌쩍 지났다.
집에 가려고 일어나 PC방을 나왔고
우산을 챙기려고 우산꽂이를 보니
내 우산이... 사 라 졌 다.
하................
PC방에서 게임하는 사람들 인성이 그렇지라는 씁씁함을 느꼈지만
나도 PC방 다녀왔는 걸.
아무튼 씁쓸하다.
우산없으면 빌려달라 그러지. 말없이 빌려간 그 도둑놈을 용서하자.
그리고 공공장소에서 우산꽂이 같은 곳에 내 우산 꽂아두지 말자.
내 물건 내가 지켜야 겠다.
물건이 싸든, 비싸든.
이 일이 있고 며칠 뒤
어느 교회 설교 방송을 들었다.
건물과 교인 규모가 어마어마한 교회이다.
목사님께서 설교와 기도를 마치시고 광고를 하시는데
그런데
도난사건이 발생하니 주의를 당부하는 광고를 하셨다.
하................
교회서도 물건 훔쳐가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사람이 모이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우리가 생각하는 양심의 기대치가 높은 곳이든, 낮은 곳이든.
도둑질, 도적질, 사기, 강도, 약탈, 강탈, 하지말라.
그리고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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